여자 배구 학폭 또 터짐 오줌 채워라~

여자 배구 학폭 또 터짐 오줌 채워라~

학폭 파문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배구선수를 시작으로 남자프로배구 송명근 심경섭 선수가 피해자의 폭로로 가해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였고 오늘 이재영 이다영 선수는 앞으로 국대를 할 수 없는 무기한 국대 자격 박탈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그런데 오늘 세번째 배구학폭이 터졌다. 말그대로 하루에 한건씩 터지는것 같다.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여자배구 학폭 피해자라는 글이 또 올라왔다. 글쓴이는 초등학교 4학년 부터 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중학교를 입학하면서 기숙사 생활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매일 매일이 지옥이였다고 썻다.

중학교 1학년 때 집합을 서는데 내가 발음이 안 된다는 이유로 동기, 선배들을 머리박아 시켜놓고 가나다라를 외우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한번은 선배가 공으로 얼굴을 때려서 쌍코피가 났는데 닦고 오라고 시킨뒤 다시 머리를 박고 코트를 돌게 했다고 한다. 울면 바가지를 가져와서 눈물을 받으라고 시키고, 바가지를 다채울때까지 머리박아를 시키겠다며 눈물, 콧물, 침을 뱉어서라도, 오줌을 싸서라도 바가지를 채우라고 했다고 한다.

매우 구체적으로 상황을 묘사하며 사실을 밝혔다. 그리고 가해자는 아버지를 욕했다는 주장도 했다. 매일 집합에, 욕 듣는 건 이제 아무렇지 않았지만 내 욕뿐 아니라 아빠 욕을 한 날은 정말 너무 힘들었다며, 집합시켜서 너희 아빠한테 나대지 좀 말라고 해라고 하였다고 한다.

피해자는 부모님 실망시키기 싫어서 다 참았다고 한다. 한번은 견디지 못하고 부모님께 털어놓은 사실도 밝혔다고, 엄마한테 무릎꿇고 배구 그만하고 싶다고 빌었지만 엄마는 그냥 운동이 힘들어서 하는 말인 줄 알고 조금만 참고 해보라고 했다. 라고 한다.

다시 마음을 잡고 숙소에 가면 매일매일이 죽고 싶었다고 한다. 어린 마음에 김에 들어있는 방부제를 먹기도 하고, 혼자 화장실에 가서 울면서 목을 조르는 일도 일상이었다라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나열했다.

현재는 직장 생활중이라고 밝힌 피해자는 아직도 꿈에 지난 일들이 생생하게 나온다라고 하며, 지금도 왜 내가 그런 무시를 당했고, 왜 나에게 그런 미움을 잔뜩 줬는지 모르겠다고 이야기 했다. 지금 TV에서 세상 착한척 하는 그사람을 보며 참 세상은 공평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적었으며, 자기는 관련없는척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는걸 보며 이글을 보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길 바란다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하지만 배구학폭 가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설명은 없었다. 글쓴이는 대한체육회 홈페이지에서 캡처한 전문체육선수 등록 이력을 첨부하였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경기 지역 소속의 16세 이하 엘리트 체육 여자배구 선수로 등록되었으며, 2009~2010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과거로 가면 갈수록 이러한 배구학폭이든 축구학폭이든 더욱더 많을 것이다. 과거에는 운동부 서열, 운동 레벨에 따라 따돌림과 학폭이 만연했었다. 이렇게 터지기 시작하면.. 과연 국가대표중, 프로선수중 남아있을 선수가 몇이나 될까 한다. 너무 이슈가 커지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지금 이슈된 배구학폭에서 다른 선수들, 다른 종목까지 진행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지금 운동하고 있는 학생들은 서로 보듬고 서로 경쟁하며, 운동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즐겁게 운동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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