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인 몇부작 인가?

많은 이의 기대를 모은 tvN 드라마 마인이 이제 시작을 하였다. 이보영과 김서형, 두 배우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이 펼쳐질 마인은 어떤 스토리로 전개가 될까. 드라마 마인은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또 재벌가 이야기인가 싶지만, 그동안 보지 못한 우아하고 강렬한 미스터리 드라마이다.

배우 이보영과 김서형이 극 중 효원가의 두 며느리로 나오는 마인은, 재벌가의 며느리로 나오는 만큼 이보영과 김서형의 패션을 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라 한다. 첫째 며느리 정서현(김서형)과 둘째 며느리 서희수(이보영)의 각기 다른 아우라를 보일 것이라 한다. 마인은 고상하고 우아한 상류층 효원가의 유리탑 안에서 벌어지는 균열과 보이지않는 혈투를 그린다.

8일 첫 방송된 마인은 1회에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9%, 최고 9.6%를 기록,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6%, 최고 7.8%를 기록했다. 이는 tvN 토일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6위, 전체 드라마에선 7위에 해당하는 좋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마인이다.

오프닝부터 강렬한 인상을 보여준 마인이다.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제네시스로 시작되는 나레이션은 나이 지긋한 엠마 수녀의 목소리다. 수녀는 극도로 긴장된 표정으로 예배당을 빠져나와 비 내리는 길을 내달려 경찰서를 찾아간다. 마인은 경찰서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울려퍼지는 수녀의 외침에 초장부터 극이 주는 긴장감이 극에 달한다. "제가 봤습니다. 피를 흘리며 죽어 있었습니다. 살인사건입니다."

이윽고 누군가가 피를 흘리며 죽어있는 효원가家의 거대한 대저택 카덴차로 화면이 전환된다. 이어 거침없이 되감기 된 시간은 사건발생 60일 전으로 시청자들을 데려간다. 마인은 아직 고요하고 평화롭기만 한 재벌가 소유의 대저택이 화려한 전경으로 펼쳐지지만, 그 대저택 구성원들의 내면엔 남 모를 파동이 울려퍼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돈과 권력에 대한 이야기일까. 아니면 치정극이 주를 이루게 될까. 그 내용이 무엇이든간에 욕망이 불티처럼 튀게 될 재벌가의 앞날에 대한 전사는 서늘하고, 또 화려하게 펼쳐졌다. 마인은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한 미쟝센에 연신 눈이 호강하는 가운데, 대단히 드라마틱한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극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 뒷얘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비슷한 분위기의 전작 '품위 있는 그녀'로 넓은 마니아층을 형성한 백미경 작가 특유의 탄탄하게 직조된 미스터리를 기대케 한다.

마인 드라마 시청 포인트

재벌들이 사는 집
웅장하고 모던한 건물에서 재벌들의 인생 이야기이다. 마인은 이국적인 재벌들의 집으로 등장하는 건물은 강원도 원주에 있는 뮤지엄 산으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전시 공간이다. 안도 다다오는 원주의 빈 공터를 보는 순간 아늑함을 느꼈고, 그 감정을 담아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마인은 아름다운 자연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건물의 형태 덕분에 영상의 미장센이 배가된다.

화려한의상
재벌들의 화려한 의상과 주얼리 역시 드라마 마인를 보는 재미 중 하나일 것이다. 스카이캐슬에서 쓰앵님 역할을 맡아 절제된 의상을 보여줬던 배우 김서형은 마인에서 재벌 2세로 등장해 우아하고 부드러운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볼륨 있는 원피스와 블라우스 등을 즐겨 입게 된다. 마인에서 배우이자 재벌가 며느리로 등장한 이보영은 화사한 컬러 매치와 다채로운 패턴이 들어간 의상을 즐겨 입게된다. 드라마에서 상황을 반전시킨 블루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파나쉬 제품으로, 감독이 드라마를 위해 직접 파인 주얼리를 의뢰해 제작했어요.